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켈리와 해커가 2차전에 맞붙는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난 뒤 2차전 선발투수로 메릴 켈리와 에릭 해커를 예고했다.
SK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힐만 감독이 김광현과 메릴 켈리 중 한 명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이라 언급한 가운데 선택은 김광현이었다.
자연스레 2차전은 켈리의 몫.
켈리는 어느덧 KBO리그 4년차를 맞이했다. 올시즌 성적은 28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 시즌 초반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주춤했지만 시즌 중반 이후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선보였다. 후반기 성적만 본다면 12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78이다.
넥센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섰다. 8월 1일에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 투구 속 승리투수가 됐지만 9월 4일에는 4⅓이닝 5피안타 4실점에 그쳤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4.82.
이에 맞서 넥센은 해커를 예고했다. 당초 1차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을 내세웠다.
올시즌 중반 넥센 유니폼을 입은 해커는 정규시즌 14경기에 출장, 5승 3패 평균자책점 5.20을 남겼다. 복귀 초기에는 주춤했지만 시즌을 거듭할 수록 예전 위력이 나왔다.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5⅓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 투구 속 제 몫을 했다.
SK를 상대로는 2경기 나섰다. 넥센 데뷔전이었던 7월 3일에는 4⅓이닝 7피안타 7실점에 그쳤지만 9월 4일에는 5이닝 7피안타 2실점 투구 속 승리투수가 됐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8.68.
1차전에서 홈런 공방전 속 SK가 웃은 가운데 2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켈리와 해커가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에릭 해커(왼쪽)와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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