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박주영이 최용수 감독의 홈 복귀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서울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에서 강원과 1-1로 비겼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서 후반 12분 교체투입된 후 후반 3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주영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가 지난 7월 열린 인천전 이후 3개월여 만의 복귀전이었다. 그 동안 2군 경기를 치르기도 했던 박주영은 최근 팀 전력에서 제외되는 모습이었지만 최용수 감독 복귀와 함께 16경기 연속 결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박주영은 이날 경기서 골까지 터트리며 지난 3월 열린 강원전에서 올시즌 첫 골을 기록한 후 7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감독님의 선택이다. 개인적으로 힘이 힘들 때 도움되지 못한 것은 선수로서 개인적으로 실망감이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그것이 나의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시기 동안 SNS상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던 박주영은 "개인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나의 실력이 부족한 것이고 선택은 감독님이 하는 것이다. 그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실망을 많이했고 훈련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이 새로 오신 후에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해 주셨다. 특별하게 말씀을 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셔서 오늘 같은 상황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강원전을 앞두고 박주영에 대해 "박주영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팀과 계약되어 있고 우리 선수다. 그가 어떤 말을 했던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훌륭한 경력을 갖추고 있고 나와 대화를 자주하고 있다"며 "나와 함께 했을 때의 좋은 모습으로 되돌아 왔다. 이전에 보였던 100%의 경기력을 기대하기 보단 박주영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효과적으로 잘 끌어내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나타냈고 결국 박주영은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최용수 감독의 홈 복귀전과 함께 박주영이 복귀골까지 터트린 서울은 강원전 무승부로 인해 11경기 연속 무승도 이어갔다. 서울은 이날 경기서 22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1골에 만족해야 했고 선제골 직후 곧바로 실점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한번에 득점과 실점에 대한 보완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이기고 있을 때 여유를 가지고 해야한다. 조급하게 경기에 접근하는 것과 약간의 안일함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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