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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아이유가 전성기 시절을 가장 힘들었던 때로 뽑았다.
27일 밤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가수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이유는 "22살 때 슬럼프가 크게 왔었다. 그런데 그때가 가수로서 성공적이었던 해이지만 정신적으로 가장 안 좋았다. 데뷔 무대에서도 떨어본 적이 없었는데 무대, 방송, 카메라가 무서웠다. 주목을 받으니까 땀이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어제까지 안 그랬는데 그전에 해왔던 경력들이 없어지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신경안정제를 먹고 무대에 올랐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릴 때 시작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더라. '아이유는 어린데 참 잘한다'에서 '어린데'를 빼고 '아이유는 잘 한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어느 순간 거품이 빠지고 밀도 있게 나를 봤을 때 내가 작은 사람일까 봐 걱정이 됐다"며 "나라는 사람에 비해서 좋게 포장이 된다고 해야 하나. 나중에 내가 얼마나 벌을 받을까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희열은 아이유에 "(슬럼프를) 어떻게 빠져나왔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그때 프로듀싱을 결심했다. '초라해도 마음 편하게 살아야지'라는 마음으로 모든 것들을 내가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또 아이유는 "불면증이 심하다. 오늘도 한숨도 못 잤다. 요새는 잘 자고 있었는데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콘서트 리허설을 한 날도 1시간도 못 자겠더라"라며 "지금은 불면에 대한 고통이 많이 무뎌졌다. 20살 때부터 있었다. 상담도 받았고, 요즘도 주기적으로 받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냥 놨다. '못 견디면 잠이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놔버렸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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