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SK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이 플레이오프 1차전의 대미를 장식했다면 넥센 제리 샌즈의 동점 3점포는 극적인 재미를 더한 한방이었다.
샌즈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지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전날(27일) 경기를 돌아봤다.
샌즈는 플레이오프 1차전 7회초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고 넥센은 극적으로 8-8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3-8로 뒤지던 넥센은 송성문의 투런에 샌즈의 3점포까지 더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이끌었다.
샌즈는 자신의 극적인 3점홈런에도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컸다. 샌즈는 "팀이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래도 비등비등한 경기를 해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팀의 3번타자로 주로 나서고 있는 샌즈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 샌즈는 "주자가 있을 때 타점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하위타선이 잘 해주고 있는데 나도 주자가 있을 때 주자들을 불러들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부담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라고 열의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고 있는 샌즈는 "매 경기 만원에 가까운 관중들이 들어온다. 또한 한 경기만 벌어져 이목이 집중되는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다.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자신이 느낀 점을 말했다.
무엇보다 샌즈는 포스트시즌이라 해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 듯 하다. "긴장을 많이 할수록 제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 분위기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고 정규시즌처럼 느끼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라는 게 샌즈의 말이다. 넥센으로선 든든하지 않을 수 없다.
[넥센 샌즈가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SK행복드림구장에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3점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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