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겁 없이 덤빈다."
넥센 송성문의 기세가 대단하다.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주전 2루수를 꿰찼고, 4차전까지 13타수 7안타 타율 0.538 1타점 1득점했다. 급기야 27일 SK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는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연타석홈런을 뽑아냈다.
김광현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한 차례씩 통타, 경기흐름을 요동치게 했다. 수비에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장정석 감독은 송성문을 5번 타순에 배치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김혜성의 출전기회가 사라졌지만, 포스트시즌서 잘 맞는 선수를 쓰는 게 당연하다.
장정석 감독은 28일 SK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그렇게 해줄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고 기대만 했다. 놀라운 일이다. 김광현을 상대로 연타석홈런을 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내가 느끼기에는 겁 없이 덤비는 모습이 보인다. 젊은 패기가 아닐까 싶다.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넥센을 짊어져야 할 선수들이 가져야 할 자세다. 송성문에게 이번 가을야구가 좋은 경험이 되지 않겠나 싶다"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이날 다시 5번 타자로 나선다.
[송성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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