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넥센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35)가 홈런 2방에 녹다운됐다.
해커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SK 타선을 상대했다.
해커는 초반부터 체인지업과 커브 위주의 투구로 SK 타자들을 쉽게 상대하지 않았다. 2회말 이재원의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으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수확한 해커는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말에 찾아온 고비에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김동엽에 우중간 안타를 맞은 해커는 김성현의 3루 희생번트와 강승호의 2루 땅볼로 2사 3루 위기에 놓였고 김강민에 122km 커브를 던진 것이 좌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1-1 동점이 되는 장면을 지켜만 봐야 했다. 그래도 해커는 한동민을 상대로 121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해커의 위기는 4회말에도 찾아왔다. 2아웃을 잘 잡고도 박정권에 볼넷을 내줘 삼자범퇴를 실패한 해커는 이재원에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동엽에 135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5회말에도 2아웃까지는 잘 잡았다. 그런데 김강민에게 142km 커터를 던진 것이 중월 솔로홈런이 되면서 1-2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6회말에도 1사 후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이재원에 143km 직구를 구사하다 좌중월 2점홈런을 헌납, 잘 던지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5⅓이닝 4실점. 넥센은 1-4로 끌려가고 있다.
[넥센 선발 해커가 28일 오후 인천광역시 SK행복드림구장에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넥센 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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