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세이브' 조현우, '잔류왕' 인천 희망에 찬물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대구FC 조현우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로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구는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스플릿 34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수 부노자의 자책골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 대구는 12승 6무 16패(승점42)를 기록하며 11위 전남 드래곤즈(승점32)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잔류가 확정된다.

반면 인천은 승점 3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며 남은 4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홈 팀 인천이 유리한 경기였다.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까지 결장해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하지만 인천은 전반 16분 수비수 부노자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대구는 수비 라인을 두텁게 유지하며 인천의 총 공세를 막아냈다.

특히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이 빛났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37분 인천 공격수 남준재가 골문 앞에서 노마크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조현우 골키퍼의 발에 맞고 튕겨 나왔다.

모두가 골이라 생각했던 장면이었지만, 손이 아닌 발을 사용한 조현우의 반사 신경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는 ‘잔류왕’ 인천의 희망을 꺾는 슈퍼세이브기도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