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홈런 3방-불펜 호투' SK, 넥센에 2연승… KS 보인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놨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과 불펜투수들의 호투 속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남은 3경기 중 1경기에서 승리하면 2012년 이후 6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2회초 김하성의 우중간 안타와 상대 포구 실책을 묶어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임병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기선제압했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김동엽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1-1.

이후 SK의 홈런포가 힘을 발휘했다. SK는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또 다시 김강민이었다. 김강민은 넥센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이재원이 나섰다. SK는 6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이어 7회 최정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강민은 동점타에 이은 결승홈런을 때리며 맹활약했다. 최정도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며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17경기)을 세웠다. 이재원도 통산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중요한 순간 때렸다.

마운드에서는 불펜투수들이 빛났다. 선발 메릴 켈리가 손바닥 경련 증세로 인해 4이닝만에 물러난 가운데 불펜투수들이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특히 김택형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밖에 김태훈과 정영일, 신재웅도 넥센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반면 넥센은 투타에서 완패했다. 타자들은 5안타에 그쳤으며 선발 에릭 해커도 5⅓이닝 6피안타 4실점에 만족했다.

[SK 김강민(첫 번째 사진), 김택형(두 번째 사진), 최정(세 번째 사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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