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이재원(31)의 투런포가 터지는 순간, SK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이재원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이재원의 맹활약을 앞세워 5-1로 승리, 2연승을 질주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날 이재원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바로 6회말 타석. 1사 1루에서 에릭 해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린 이재원은 팀에 4-1 리드를 안겼다. 팽팽하던 기운은 순식간에 SK 쪽으로 기울었다.
다음은 이재원과의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고참 선배들이 워낙 잘 해주셔서 중간에 있는 선수들이 큰 경기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 베테랑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보면서 감탄할 정도다.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 분위기에 경기하다보니 모든 선수들이 알 수 없는 힘에 끌려서 따라가는 것 같다"
- 포스트시즌에서는 첫 홈런이다.
"홈런이 나올줄 몰랐다. 좋은 결과 나와서 기쁘다. 해커가 워낙 좋은 투수라서 성급하게 공격하기 보다는 2스트라이크 이후에 공략하자는 생각이었다.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서 홈런이 됐다"
- 이제 고척돔으로 무대를 옮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 했지만 남은 경기를 더 잘 하려고 하기보다 기본만 지키면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 포수로서 투수 리드도 많은 신경을 썼을텐데.
"투수가 잘 던져서 이긴 것이다. 켈리가 워낙 볼이 좋아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투구수가 많은 게 사실이었다. 이후 투수들은 구위는 좋지만 경험이 적어서 좀 더 심플하고 과감하게 들어간 것이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SK 이재원이 28일 오후 인천광역시 SK행복드림구장에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넥센 경기 6회말 1사 1루에 투런포를 쳤다.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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