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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믿고보는 배우 유해진부터 조진웅, 이서진, 윤경호까지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등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관객들은 점입가경 이어지는 스토리에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다.
가만히 있어도 웃음을 유발하는 친숙한 배우 유해진은 극 중 태수 역을 맡았다. 태수는 보수적인 바른생활 변호사이지만 밤 10시가 되면 의문의 여성에게 포토메시지를 받는다.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에서 메시지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특히 40년 지기 절친 영배 역의 윤경호와 베란다에서 자신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티격태격하는 유해진은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애드리브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을 쉴 새 없이 웃게 한다. 예고편에서도 공개된 "안돼!"라고 소리치다 자신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다시금 조용히 "안돼"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 숨 쉬는 간격조차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믿고보는 배우다.
'독전', '공작' 등에서 최근 묵직한 열연을 보인 조진웅은 극 중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 석호 역을 맡았다. 그는 아내 예진(김지수)을 뒤에서 말없이 챙기는 든든한 남편이자 하나밖에 없는 딸 소영(지우)에게는 친구같은 다정한 아빠로 분한다.
이서진은 극 중 사랑이 넘치는 신혼 남편이자 레스토랑 사장 준모 역을 맡았다. 과거 수많은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모두 정리하고 수의사 세경(송하윤)을 만나 눈만 마주치면 뜨겁게 불타오르는 신혼부부 케미를 보여준다. 하지만 의문의 문자를 받고 그 또한 식사 자리에서 펼쳐지는 핸드폰 잠금해제의 늪에서 허우적거린다.
윤경호는 첫 주연작인 '완벽한 타인'에서 영배 역할로 출연해 극의 가장 비밀스러운 부분을 담당한다. 윤경호는 많게는 열 살 많은 선배들과 절친 호흡을 맞추면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눈도장을 찍는다. 그는 어떤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될까.
한편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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