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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개그맨 권재관이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어엿한 ‘형님’라인으로 일요일 밤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살려내며 몰입도 높은 개그를 선사하고 있는 권재관의 활약을 알아봤다.
개콘의 간판 코너 ‘비둘기 마술단’ 속 권재관은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마술사로 변신한 ‘형님’으로 분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건달로 완벽(?)하게 빙의, 특유의 껄렁대는 말투와 건들거리는 행동으로 마술인지 술법인지 모를 아리송한 계략 개그를 펼치며 코너를 하드캐리하고 있다. 영혼 1g도 담기지 않은 힘없는 말투와 반대로 깜짝 놀랄 만한 리얼 마술이 펼쳐지는 순간은 더욱 놀라움을 배가하며 객석을 뒤집는다.
권재관의 캐릭터 소화력은 ‘해봅시다’에서도 포텐을 터트린다. 까다로운 광고주로 분해 보는 광고마다 퇴짜를 놓는 그의 차진 ‘갑(甲)’질 퍼레이드는 어디선가 봤을 법한 실재감을 더하며 전국에 있는 ‘을(乙)’들을 공감케 한다. 마음에 차지 않는 광고를 보고 “응, 좋아. 아주 재주가 좋아. 내 돈을 쓰레기로 만드는 재주가 너~무 좋아”라고 날리는 차진 멘트는 캐릭터의 디테일함을 살리며 풍자 개그를 더욱 맛깔나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 막을 내린 ’욜老(로) 민박‘에서도 그의 메서드 연기가 빛을 발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코너 속 응큼한 마을 이장으로 변신, 방 안의 알콩달콩 커플들의 대화를 훔쳐 듣는 천연덕스러운 주접으로 매주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낸 것.
이처럼 권재관은 매번 맡은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대체불가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각 코너를 입체감 있게 꾸미며 월요병을 이겨낼 수 있는 즐거운 에너지를 선물한다.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뽐내는 그가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유쾌한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매번 리즈 캐릭터를 갱신하며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마성의 남자 권재관의 활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 ‘개그콘서트’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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