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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밴드 국카스텐의 하현우와 공연한다. 양방언은 서로의 음악에 "공통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양방언은 "저에게 유토피아는 무대 위의 그 순간"이라고 말했다. 오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양방언 UTOPIA 2018'이 개최된다. 양방언은 공연 타이틀 '유토피아'에 대해 "음악은 시간의 예술"이라며 "어떤 호흡과 반응이 보여질지 그 현장의 순간은 예측 못한다. 그게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보람"이라며 관객들과 함께하는 순간의 감격을 '유토피아'라고 했다.
'유토피아'가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국카스텐 하현우와 '핑거스타일 기타'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오시오 코타로가 게스트로 함께한다. 양방언은 하현우의 열성 팬으로도 유명한데, 국카스텐의 인디 음반을 우연히 듣고 "드디어 한국에 이런 아티스트가 나왔구나 싶었다. 밴드란 표현보다 아티스트란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동 받았다"는 양방언이다.
당시 양방언은 하현우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그와 만나고 음악적 교류를 나눴다며, "현우도 처음에는 '이 사람 누구지?'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저한테 가장 와 닿는 음악이 바로 록이다"며 "공연장에 오시면 드럼과 베이스의 강력한 리듬이 있다. 우리에게는 공통점이 아주 많다"며 협업 무대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양방언은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으로, 의사에서 음악가로 전향한 뒤 명성을 떨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개폐회식 음악감독으로 예술적 역량을 전 세계에 울린 바 있다. 특히 양방언은 "아버지의 고향이 제주도, 어머니는 신의주"라며 자신이 음악감독한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 평화 분위기의 계기가 된 것에 "감회가 새롭다"는 고백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경의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 '드림 레일로드'를 선보일 계획으로 지금의 남북 평화 분위기로 '드림 레일로드'가 "현실로 다가오는구나 싶더라"고 고무된 표정이었다.
한편 21일 열리는 공연에서 양방언은 2019년 3월 방영 예정인 KBS 특집 3부작 다큐 '아리랑 로드'의 메인 테마곡도 초연할 예정이다.
[사진 = PR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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