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술을 많이 먹게 생겼어도 술을 못 먹습니다. 콜라로 대신하겠습니다.”
‘부산 중전차’ 최무배가 ‘일본 레전드’ 후지타의 술자리 제안에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술을 마시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무배는 지난 2일 대전광역시 롯데시티호텔에서 진행된 XIAOMI ROAD FC 050 계체량에 참여했다. 무제한급으로 감량이 필요하지 않은 터라 최무배는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계체량이 시작하기 전에는 후지타 카즈유키의 인터뷰를 감상하기도 했다.
최무배는 계체량 무대에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 전설적인 선수가 찾아왔다. 나도 나이가 먹었어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앞에 마주한 후지타 카즈유키 선수는 적대감을 가지고 때려 부셔야 하는 상대방이지만, 격투기 역사에서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최무배는 이어 “후지타 카즈유키는 전설로 불리던 선수들 중 안 붙어본 선수가 없다. 살아있는 전설과 같은 친구랑 같이 경기를 뛸 수 있게 된 만큼, 나이 들어서 경기만 뛰는 것이 아니라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격투기 선수로서 주목을 좀 끌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무배는 또한 1일 후지타 카즈유키가 입국한 뒤 진행한 인터뷰에 대해서도 답했다. 후지타 카즈유키는 최무배에게 “내가 이기면 일본 술, 당신이 이기면 한국 술로 2라운드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제안을 한 바 있다.
최무배는 이에 대해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 원래 격투기 팬에서 시작했던 입장이라 이런 전설적인 선수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소고기 무한리필이라도 같이 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나에게 술을 제안했던데, 내가 얼굴은 술을 많이 먹게 생겼어도 술을 못 먹는다. 콜라로 대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0은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되고, DAUM 스포츠와 아프리카TV,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동시에 생중계된다.
[최무배-후지타 카즈유키.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