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번트실패와 도루실패가 가장 아쉬웠다."
두산이 4일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3-7로 패배했다. 0-2로 뒤지다 최주환의 역전타로 앞서갔다. 그러나 6회 박정권에게 재역전 결승 투런포를 맞았다. 경기후반에도 잇따라 점수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투런포만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타선은 16차례 출루했으나 단 세 차례만 홈을 밟을 정도로 연결 및 해결이 좋지 않았다. 잔루만 무려 11개였다. 9회초 수비에선 실책도 한 차례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1차전은 중요했는데, 내줬다.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띄었다. 다시 잘 준비해서 홈에서 1승1패를 하고 인천으로 넘어가고 싶었다. 허경민의 번트 실패와 오재원의 2루 도루 실패가 가장 아쉬웠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린드블럼과 장원준에 대해 김 감독은 "실투가 장타로 이어졌는데, 자신의 역할은 충분히 한 것 같다. 투구 폼을 약간 바꿨는데, 끝까지 팔을 잡아 놓고 던지기 위해 그렇게 던진 것 같다. 장원준은 중요한 상황서 너무 코너워크를 하려다 볼넷이 나왔다. 투수코치와 얘기해서 쓰임새를 결정할 것이다. 공 자체는 좋으니 계속 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1차전 패배는 타자들 실전감각의 문제였을까. 그러나 김 감독은 "그런 것보다, 진 경기는 진 것이다. 감각이라기보다,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일 타순 변화는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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