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공효진이 '도어락' 이권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도어락'은 열려 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물이다.
이권 감독과 공효진의 완벽 호흡이 예고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케 했다. 이미 두 사람은 지난 1999년 개봉작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뭉쳤던 바.
공효진은 영화 첫 데뷔작이었고, 이권 감독은 연출부 슬레이트를 담당하는 막내로 인연을 맺었다.
그로부터 19년 뒤 마침내 '도어락'을 통해 감독과 주연 배우로 의기투합, 의미를 더했다.
이권 감독과 공효진은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함께 '도어락'을 만들어 나갔다는 후문.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작품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으로 4일 이상 밤샘 토론까지 이어갈 정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극한 추위의 촬영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이권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공효진 말고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 경민의 디테일한 감정을 연기할 수 있는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공효진 역시 "평소 이권 감독님과의 작업은 꼭 하고 싶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굉장히 현실적이었다. 빈틈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저없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스페인의 원작을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탈바꿈하기 위해 고민했던 이권 감독에게 공효진의 아이디어는 작품에 큰 힘이 되었다고. 이권 감독은 "'Sleep Tight'라는 원작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새로운 시나리오를 집필하고자 했다. 공효진과경민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했고, 더욱 현실적인 공포를 담은 스릴러로 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주인공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을 늘려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의 디테일을 더하고, 각각의 상황을 만들어 사건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뤄 구체화했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도어락'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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