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18년 11월 6일(미국시간), 트럼프 시대 2년이 지난 후, 미국 중간 선거를 바로 앞두고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신작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가 다시 한번 화두에 올랐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팽팽한 긴장 속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현실과 맞닿는 지점이 있어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마이클 무어 감독은 얼마 전 미국 민주당계 인사들과 CNN에 폭탄 소포를 보내 체포된 범인 시저 세이약의 모습을 영화 제작 과정 중 촬영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유세 현장 영상 속에서 발견 후 공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영화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는 2016년 11월 9일,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밖에 없었던 미국의 민낯을 드러내는 마이클 무어판 폭로 무비다.
"가장 뜨거운 핵심을 파고드는 빅 픽쳐"(Detroit News)라는 리뷰를 통해 논란과 루머 속 트럼프 당선으로 이어지는 큰 그림의 조각들을 이 영화는 맞춰 나갈 것임을 엿볼 수 있다.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가 우세함을 주장했던 미국 미디어와 언론부터 현 민주주의의 좌표까지, 문제의 발단을 짚어간다.
이는 "마이클 무어를 맹렬하게 만든 것은 단지 트럼프에서 그치지 않는 선견지명의 반향" (Time Out)와 같은 격찬 리뷰로도 체감할 수 있다. 단지 도널드 트럼프라는 인물만을 저격하는 영화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 박탈감과 배신감으로 투표권을 포기해 갈 곳을 잃은 민주주의, 이미 유사한 경험을 했음에도 눈 뜬 장님으로 일관하는 안일함 등 하나하나 지적한다.
여기에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단단히 화난 영화!" (The Playlist), "바닥에서 일어나 다음 펀치를 준비하게 만드는 영화!"(Slate), "기대와 갈망이 행동으로 대체된다면 이룰 수 있는 민주주의를 직시하는 영화"(Los Angeles Times) 등의 호평들은 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하고 싶게 만드는 불씨와 같은 영화임을 짐작하게 만든다.
실제로 지난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먼저 만나본 관객들은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역설하는 영화를 통해 "미국대륙에서 벌어진 일만을 다루지만, 절대 그에 국한되지 않는 주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꼭 한번 보았으면 하는 영화" -(@hingse*****) 라 평한 바 있다.
가장 뜨거운 핵심을 파고드는 마이클 무어의 빅 픽쳐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문제를 직시하고 깨닫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감독은 관객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며 함께 행동할 것을 제안한다. "밀도 있고 흥미롭게 펼쳐지는 처절한 현실에 마이클 무어 감독은 대안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훌륭한 영화다." -(@id****) 라는 실관람객의 리뷰처럼 영화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는 다가오는 11월 22일, 마음 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바꿔낼 뜨거운 불씨가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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