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갑질폭행·엽기행각 양진호 회장 ‘방탄 변호인단’ 실패를 기원한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무차별 직원 폭행과 엽기 행각, 불법 성범죄 동영상 유포 혐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에 대해 “반성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갑질 금메달리스트 양진호 회장이 초호화 ‘방탄 변호인단’을 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악무도한 살인범도 변호인을 선임해야 한다. 그러나 양진호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도 이러한 망발을 하는 것은 반성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질타했다. 또 “‘방탄 변호인단’도 당연한 권리라고 하겠지만 이건 아니다”라면서 “‘방탄 소년단’의 성공을 기원하며 ‘방탄 변호인단’의 실패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도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반성한다고 초호화판 방탄변호인단을 구성해 국민이 또다시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용두사미 수사가 아니라 철저히 수사, 기소를 해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위디스크 임직원 여러분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양 회장은 경찰 소환을 앞두고 더 화려운 변호인단을 구성했다고 한다. 경찰이 놀랄 정도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폭행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양 회장의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3일에는 영상 속 폭행 피해자인 위디스크 전직 직원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양 회장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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