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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9-98로 승리했다.
위닝샷을 터뜨린 랜디 컬페퍼(26득점 3점슛 6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 기승호(17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가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미카엘 매킨토시(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세근(15득점 13리바운드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총 17개의 3점슛을 넣었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질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포함 공동 2위에는 KGC인삼공사 외에 부산 KT,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 등 5개팀이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져 8위에 머물렀다. 7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 화력대결을 펼쳤다. KGC인삼공사는 이민재가 2개를 넣는 등 총 4개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문태영과 벤 음발라를 막지 못해 초반 기세를 넘겨줬다. 문태영, 음발라에게 각각 10득점을 허용한 KGC인삼공사는 25-29로 1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속공도 활기를 되찾은 덕분이었다. 컬페퍼가 2개를 터뜨리는 등 3점슛의 위력도 유지한 KGC인삼공사는 음발라를 1득점으로 봉쇄, 47-41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컬페퍼가 3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11득점을 집중시킨 게 주효했다. 매킨토시도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유지한 KGC인삼공사는 기승호의 버저비터를 더해 70-54로 3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 추격을 허용했다. 문태영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주는 등 외곽수비가 급격히 무너진 것. KGC인삼공사는 삼성의 압박수비에 실책까지 연발했고, 4쿼터 한때 격차는 6점까지 좁혀졌다. KGC인삼공사는 기승호와 최현민의 자유투로 달아난 것도 잠시, 4쿼터 막판 음발라를 제어하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컬페퍼, 음발라가 득점을 주고받은 KGC인삼공사는 결국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KGC인삼공사는 박형철이 극적인 동점 3점슛을 터뜨렸고, 경기종료 1분여전에는 오세근이 골밑득점을 넣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KGC인삼공사는 1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2초전 박형철이 실책을 범했지만, 작전타임을 통해 정비한 삼성의 마지막 공격을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8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3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랜디 컬페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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