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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유럽 무대 복귀설이 돌고 있는 스웨덴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갤럭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과대평가됐다면서, 자신이 25살에 가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하라고 말했다. ‘상남자’ 즐라탄 다운 발언이다.
즐라탄은 빅리그를 섭렵한 승리자다. 네덜란드 아약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바르셀로나), 프랑스 리그앙(파리생제르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수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해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해 LA갤럭시에서 27경기 22골이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말 그대로 ‘시간이 거꾸로 가는’ 사나이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즐라탄이다.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유럽에서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에는 친정팀 AC밀란이 즐라탄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즐라탄은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를 통해 “내가 EPL에 갈 때 사람들이 모두 영국행을 말렸다. 하지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고, 그곳에서 생활은 아주 흥미로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EPL이 약간은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기 템포는 매우 빠르다”며 “무엇보다 맨유에서 뛴 건 평생 자랑스러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35살의 늦은 나이에 EPL에 도전장을 내민 즐라탄은 맨유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비록 큰 부상으로 맨유를 떠나 미국 무대로 왔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운 행보였다.
즐라탄은 “솔직히 내가 10년 전에 가지 않은 걸 행운으로 알아야 한다. 내가 35살에 가서 그 정도 했는데, 만약 25살에 갔다면 어느 정도 활약을 했을지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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