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연기인생 2막이요? 계속 고민하고 싶어요"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시즌2든, 영화 제작이든 감사하고 기분 좋은 말이에요."

김동욱은 케이블채널 OCN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의 시즌2 계획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바다에 박일도를 잠재우며 "그는 동쪽 바다에서 온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던 윤화평(김동욱)은 시즌2에서 또 만나볼 수 있을까.

"시즌2가 나올 거라는 건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찍었어요. 시즌2를 엔딩보고 알았어요. 열린 결말이구나 싶었죠. 그건 만들면서 전혀 논의한 부분이 아니었어요. 시즌2는 저희가 아니라 채널 관계자 분들께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영화 제작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본격적으로 듣지 않았고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정도였어요. 이것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드라마와는 다르게 좀 더 영화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많은 부분 각색과 캐릭터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는 말은 서로 했던 것 같아요. 일단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 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앞서 영화 '신과함께' 인터뷰 당시 김동욱은 자신의 '귀인'이 김용화 감독이라고 말했다. 과거 김용화 감독과 '국가대표'로 맺었던 인연이 '신과함께'로 이어졌고 배우인생의 새로운 2막을 열게 한 귀인이라는 의미였다. 김동욱에게 '손 the guest'의 귀인을 묻자, 연출자 김홍선 감독을 꼽았다.

"김홍선 감독님이죠. 그게 정말 현장을 많은 작품을 하다보면 선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많이 좌지우지 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정말 잘 끌고 가지 않으면 길을 헤매는 경우가 많은데 '신과함께'도 그렇지만 이번 작품도 선장의 역할이 중요한 작품이었어요. 출연한 분들이 쟁쟁하고 출중한 분들이 많았는데 감독님의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누구 하나 옥의 티 없이 굉장한 열연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말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올해 '신과함께-인과 연', 그리고 '손 the guest'까지 바쁘고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동욱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배우로서나 연기적으로나 이 배우가 성장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는 보는 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 바람은 계속 한 해마다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시간들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으면서 지내고 싶어요. 계속 고민하고 싶어요. 작품에서 부족할 수도 있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도 있겠지만 계속 고민하고 더 잘하고 싶고 더 나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하다보면 계속해서 성장하지 않을까요. 현장에서나 작품을 만나면서 후배들이 생기고부터는 책임감이 생겨요. 후배들이 많이 생기고나서부터는 책임감을 갖게 돼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죠."

[사진 = 키이스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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