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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얼굴이 돌아오지 않아요."
할아버지의 모습이 된 한세계(서현진)가 사라졌다.
6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12회는 서도재(이민기)의 병에 대해 알게 된 강사라(이다희)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된 강사라의 반응은 서도재의 생각과 달랐다.
강사라는 "난 그동안 오빠가 나를 의도적으로 무시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다 내 오해였다. 아픈 사람을 두고 나 혼자"라며 자책했고, 서도재는 "미안하다"며 "이런 상황을 많이 상상했지만 네가 지금처럼 말을 할 줄은 몰랐다. 마치 진짜 동생처럼"이라고 털어놨다.
강사라의 얼어붙은 마음을 조금씩 녹여주는 존재는 류은호(안재현)였다. 두 사람의 재회는 백화점에서 이뤄졌다. 강사라의 정혼자 최기호(김영훈)는 그녀를 함부로 대했고, 그 순간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난 류은호는 강사라를 챙겼다. 그리고 류은호는 "내 꿈이 그쪽으로 바뀌어버린 이유를 알고 싶어"라며 강사라에게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강사라는 서도재에게 최기호의 계획을 알려주며 "나도 한 편이었는데 방금 배신을 결정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을 싫어하거든"고 얘기했다.
한편, 채유리(류화영)의 한세계 뒷조사는 계속 됐다. 오랜 조사 끝에 채유리는 한세계의 얼굴이 지속적으로 바뀐다는 결론을 내렸고, 한세계는 자신의 비밀이 탄로날 위기에 처했다.
한세계의 비밀을 폭로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던 채유리. 마침 한세계가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순간, 채유리는 촬영팀을 대동한 채 한세계의 집으로 향했다. 유우미(문지인)는 한세계 스케줄 펑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교통사고를 냈다. 한세계는 "내 탓"이라며 자책을 하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한세계가 사라지고 일주일. 서도재는 그를 찾아헤맸다. 평소대로라면 본래의 얼굴을 되찾아야 할 시간, 서도재는 어렵게 할아버지로 변한 한세계와 마주쳤다. 하지만 한세계는 "미안해요. 나 얼굴이 계속 돌아오지 않아요"라는 한 마디를 남긴 뒤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
한세계와 서도재는 그동안 온갖 역경을 헤치며 사랑을 키워왔지만, 그 바탕에는 '일주일 뒤에는 본래의 얼굴이 돌아온다'는 전제가 깔려있었다. 만약 그 전제가 깨져버린 것이라면, 이들의 사랑은 유지될 수 있는 걸까?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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