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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카리스마의 대명사' 배우 박성웅이 영화 '해피투게더'에서 뭉클한 부성애를 자아내며,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해피투게더'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정환 감독과 주연 박성웅, 송새벽, 최로운, 한상혁(빅스 혁) 등이 참석했다.
'해피 투게더'는 인생연주를 꿈꾸는 캔디 아빠 강석진(박성웅)와 그의 유일한 팬이자 사랑스러운 아들 강하늘(최로운), 그리고 뽕필충만한 생계형 밤무대 색소포니스트 박영걸(송새벽)이 그들만의 눈부신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김정환 감독은 "색소폰을 선택한 이유는 대중적인 악기이고 악기의 음역이 인간의 음성과 흡사하다고 하기 때문"이라며 "가족 영화에 메타포로 작용해 각 인물들 간 연결될 수 있는 하나의 오브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선택했다. 배우들이 치밀하게 준비한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찍은 공연 장면이 잘 나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강석진 역의 박성웅은 "그동안 강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는데, 오랜만에 따뜻한 아버지 캐릭터를 제안받았다"라며 "전혀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잘할 자신이 있었다. 실제로 9살 된 아들이 있어서 흔쾌히 수락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들 역할로 나온 최로운 군이 앞으로 한국 영화를 책임지는 배우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최로운은 하늘의 어린 시절을 연기, 천재 아역답게 색소폰 연주부터 감정 열연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박성웅은 모든 순간이 진짜 아빠 같았다"라며 "열심히 연습해서 색소폰을 실제로 연주했는데 재미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색소포니스트 박영걸 역의 송새벽 또한 "박성웅과 최로운이 진짜 부자 관계처럼 보였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더불어 그는 "3개월 동안 색소폰 연습을 하고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고, 성취감이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한상혁은 극 중 아버지를 위해 세계 최고의 색소폰 연주가가 되는 청년 하늘 역할을 맡았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음악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는데,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하게 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선배들과의 호흡에 대해 "존재 자체만으로 큰 자극을 받았다. 카메라 밖에서 취하는 제스쳐와 표정이 벌써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선배님들을 흥미롭게 관찰하면서 지켜봤다"라고 이야기했다.
'해피투게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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