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성난황소'에서 싱크로율 100% 열연을 펼치며 '마동석표 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성난황소'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민호 감독과 주연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등이 참석했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이번 작품으로 연출 데뷔에 나선 김민호 감독은 "'성난황소'는 마동석과 오랫동안 같이 고민하면서 만든 작품이다.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의지가 되는 선배님"이라며 "마동석의 진짜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위험한 장면도 많았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 우연히 신문에 실린 '돈이냐, 사랑이냐'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를 본 적이 있다. 그걸 보고 순간 '납치범이 소중한 사람을 빌미로 돈을 준다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했다"라며 "물질에 흔들리지 않는 한 남자의 순정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마동석은 아내가 납치된 후 성난 황소로 돌변하는 동철 역할을 맡았다. 자신만이 소화할 수 있는 핵주먹 액션을 집약해 선보이며 '범죄도시' 이후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마동석은 '마동석표 액션' 열연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칭찬은 과찬인 것 같다. 그저 맡은 바 역할에 충실히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며 "드라마에 걸맞은 액션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무술 감독님이 디자인을 잘해주셨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성난황소'는 김민호 감독님이 16년 만에 도전한 연출 데뷔작이다"라며 "모두 의기투합해 칼을 갈고 열심히 만들었다. 감독님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송지효는 누구보다 남편을 아끼는 아내로 지수 캐릭터로 분해 마동석과 '달콤살벌한 부부케미'를 펼쳤다. 위기 속에서도 당찬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는 "열심히 하는 다른 배우분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나도 거의 대역 없이 촬영했다. 매달리거나 하는 장면 등은 직접 찍었다"라고 열정을 과시했다.
이어 송지효는 "좋은 기억을 준 마동석 선배님과 함께하기에 출연을 결심했다"라며 "그리고 나도 한번쯤은 보호를 받고 싶은 마음에 선택했다"라고 전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영화가 너무 재밌었다. 아쉽게 빨리 끝난 거 같다"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김성오는 마동석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신개념 납치범 기태를 완벽 소화, 극에 쫄깃함을 더한다. 그는 "어떻게 하면 악역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낼 수 있을까 감독님과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눴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와 박지환은 각각 곰사장, 춘식 역할을 맡아 마동석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웃음 포인트를 억지스럽게 다가가지 않도록 조심했다. 상황 안에서 주인공의 감정에 도움을 주려고, 자연스러운 케미를 유도했다"라고 얘기했다.
박지환은 "대본에 주어진 상황 안에서 소화하다 보면 꿈틀거리는 순간이 있었다"라며 "지난 여름 무척 더웠는데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이 기억을 관객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영화가 대본보다 생동감 있게 나왔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성난황소'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