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3연패 탈출의 기쁨은 잠시였다. 원주 DB가 장신 외국선수 저스틴 틸먼(22, 197.7cm)의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틸먼은 지난 6일 열린 창원 LG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도중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4일 고양 오리온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 시즌 첫 2연승을 노렸던 DB도 LG에 73-95 완패를 당했다.
DB 측에 따르면, 틸먼의 부상 상황에 대해선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통증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경기를 소화하던 틸먼은 4쿼터 종료 2분여전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경기가 끝난 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틸먼의 엄지손가락은 인대 및 뼈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틸먼은 현재 부상을 입은 손가락에 깁스를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DB 측은 틸먼이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를 소화하는 것도 어렵다고 내다봤다.
DB 관계자는 틸먼의 몸 상태에 대해 “인대, 뼈 모두 다쳤는데 일단 휴식이 필요하다. 주말 경기까진 (출전이)힘들 것 같고, 이후 경기가 없는 3일 동안 회복세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쉬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우리 팀도 자리를 메울 외국선수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BL에서 첫 선을 보인 틸먼은 올 시즌 11경기서 평균 30분 22초 동안 25.5득점(4위) 11.7리바운드(5위)를 남겼다. 서울 SK를 상대로 치른 공식 개막전(28득점 3리바운드)을 제외한 10경기 모두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등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또한 40득점 이상을 2차례 기록했다. 올 시즌 40득점 이상을 2회 기록한 선수는 틸먼, 마커스 포스터(DB) 등 2명뿐이다.
다소 투박하지만,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틸먼은 불의의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게 됐다. 김주성의 은퇴, 두경민의 군 입대로 전력이 약화된 DB는 틸먼마저 부상을 입어 힘겨운 레이스를 예고했다. DB는 3승 8패를 기록, 9위에 머물러있다.
[저스틴 틸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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