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폭풍 서브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뒷심이 더 강했다.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꺾고 3연승 행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3-2(21-25, 25-21, 28-30, 25-9, 18-16)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 6승 1패(승점 16)로 대한항공(5승 2패 승점 15)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OK저축은행과는 승점 1점차. 우리카드는 3연승이 좌절되고 2승 5패(승점 7)를 기록했다.
우리카드가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아가메즈가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집중했다. 20-20에서 김시훈의 속공을 시작으로 김정환이 블로킹에 성공하고 신영석의 속공이 무위에 그친 뒤 김정환이 득점 대열에 가세, 우리카드가 24-20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18-18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파다르의 블로킹으로 20-18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날카로운 한방과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22-19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30-28로 눌렀다. 김시훈의 네트터치 범실에 전광인의 한방까지 터지면서 27-28로 역전을 당한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백어택을 박주형이 디그해내면서 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지만 이원중의 패스 실패로 어렵게 28-28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김정환이 전광인의 두 차례 공격을 모두 블로킹으로 제압하면서 우리카드가 3세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세트 시작부터 파다르와 신영석의 서브 맹공이 펼쳐지면서 8-3으로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날카로운 서브로 13-5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5세트행을 예약했다. 파다르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7-7, 전광인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22-8로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4세트에서만 서브 득점 9방이 터졌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의 기세를 5세트에서도 이어가면서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파다르가 아가메즈의 타구를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9-6으로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서브 에이스로 10-6으로 달아났다. 아가메즈에 블로킹을 당하고 14-14 동점을 내준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김재휘의 서브가 통하면서 18-16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만 서브 18방을 때려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파다르가 서브 에이스 8개 포함 38득점을 폭발했고 전광인이 22득점, 박주형이 10득점, 신영석이 9득점, 김재휘가 8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카드에서는 아가메즈가 40득점을 폭발한 가운데 나경복이 14득점, 김정환이 10득점을 챙겼지만 끝내 승리와 연결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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