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난타전이었다. 수원 삼성이 전반에 2골을 먼저 실점한 뒤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연출하는 듯 했지만, 다시 울산이 종료직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과 수원은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승점 60점으로 3위를 유지했고, 수원은 승점 50점으로 포항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4위가 됐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데얀, 한의권, 염기훈, 윤용호, 이종성, 사리치, 신세계, 곽광선, 조성진, 이기제, 노동건을 내보냈다.
김도훈 감독의 울산은 주니오, 김승준, 황일수, 한승규, 박용우, 믹스, 김태환, 리차드, 강민수, 이명재, 조수혁이 출전했다.
울산이 전반에 2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0분 황일수가 김승준이 찔러준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가르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17분에는 박용우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노동건 골키퍼가 뒤늦게 잡았지만 이미 골 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다급해진 수원은 전반 30분 만에 윤용호를 빼고 박기동을 투입했다.
후반에 수원이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5분 수원이 역습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데얀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수원은 김종우, 홍철을 연속해서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도 김인성, 이근호를 내보냈다.
수원이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그리고 수원이 2분 사이 2골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박기동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데얀의 크로스를 교체로 들어온 김종우가 머리에 맞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만 3골을 내준 울산은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주니오가 극적인 헤딩골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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