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30)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호투했으나 이번엔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후랭코프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K 타선을 상대로 6⅓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랭코프는 1회말 시작부터 김강민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제이미 로맥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최항을 138km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출발할 수 있었다.
후랭코프의 탈삼진 본능은 2회부터 본격화됐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140km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한 후랭코프는 강승호에게도 141km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
3회말에는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강민에게는 142km 커터, 한동민에게는 141km 커터, 최정에게는 141km 커터로 3연속 삼진을 잡았다. 후랭코프의 기세는 4회에도 이어졌고 마지막 타자 이재원을 이번엔 129km 커브로 헛스윙을 이끌었다.
5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에 중전 안타를 맞고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에 놓인 후랭코프는 김강민에 볼카운트 3B 1S로 끌려갔으나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간 뒤 138km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한동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구종 역시 커터(138km)였다.
6회말에도 선두타자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후랭코프는 1사 후 대타로 나온 박정권을 127km 커브로 삼진 처리하고 이재원을 초구 유격수 땅볼로 제압, 1-0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끝내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도 7회말 시작과 함께 정의윤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김성현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1-1 동점을 내주는 순간. 두산은 이영하와의 교체를 선택했다. 이영하는 김강민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았고 후랭코프의 실점도 추가됐다. 이날 후랭코프의 투구수는 101개.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10일 오후 인천광역시 SK행복드림구장에 열린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SK 경기 6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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