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할로웨이 복귀전에서 웃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8-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5할 승률을 지켰다. 시즌 성적 7승 6패.
시즌 초반 쾌속질주하던 전자랜드는 주축 선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머피 할로웨이가 10월 18일 전주 KCC전에서 발등 부상을 입은 것. 이후 한 달여간 결장하다가 이날 경기 복귀전을 치렀다.
명불허전이었다. 할로웨이는 경기 내내 전자랜드 골밑을 지키며 제 몫을 했다. 2쿼터 중반 이후에는 득점력까지 과시했다. 여기에 1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정영삼의 활약까지 곁들이며 완승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할로웨이가 돌아온 뒤 첫 경기인데 할로웨이에 의해서 외곽 득점이 살아나는 느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3점슛 9개를 성공시켰으며 성공률도 47%에 이르렀다.
아쉬운 점도 밝혔다. 유 감독은 "3, 4쿼터에 수비와 리바운드가 좋지 않았다"라며 "또 앞선 3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했는데 그런 부분은 국내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해야할 것 같다. 할로웨이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도 있지만 국내선수들끼리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좋은 성적은 힘들 것 같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나와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갖고 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1쿼터 12점 등 전반에 15점을 올린 정영삼에 대해서는 "주장으로서 팀이 우수선하고 어려울 때 구심점이 되려고 하는 부분을 고맙게 생각한다"라면서도 "정영삼 뿐만 아니라 그 밑에 선수들도 같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14일 전주 KC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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