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슈틸리케, "난 솔직한 사람, 내년에도 남고 싶어"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중국 슈퍼리그 최종전 참패에도 생존에 성공한 울리 슈틸리테 톈진 테다 감독이 다음 시즌을 이야기했다.

톈진은 11일 중국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18 중국 슈퍼리그 최종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톈진은 선제골을 넣고도 10명이 뛴 광저우에 망신을 당했다.

하지만 잔류에는 성공했다. 톈진은 8승 8무 14패(승점32)에 머물렀지만, 다렌 이팡에 패한 창춘 야타이에 승자승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잔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중국 시나스포츠를 통해 “나는 솔직한 사람이다. 지난 시즌 이곳에 와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2시즌 동안 생존했다. 내년에는 더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다. 내일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어려운 시즌이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승점 1점을 더 얻었다. 모두의 노력이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주장과 달리 톈진은 시즌 내내 강등권을 맴돌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도 상대가 퇴장으로 10명이 뛰는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잔류에 성공했지만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슈틸리케가 생존할지는 의문이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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