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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육중완·강준우가 나가라고 했다"…해체 장미여관, 불화 폭로 파문 [종합]

시간2018-11-12 11:28:56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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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밴드 장미여관(강준우 육중완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이 결성 7년 만에 해체한 가운데, 멤버간 불화가 대중에 드러나고 말았다.

12일 장미여관의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장미여관은 멤버 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11월 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발표하며 해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소속사 발표가 나간 후 강준우, 육중완 외 3인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는 SNS를 통해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소속사에서 밝히지 않은 내용을 폭로했다.

세 사람은 "팬 여러분들께 면목이 없다. 오늘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밴드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되었다"며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육중완, 강준우가 나머지 세 사람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에게 탈퇴 요구를 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인 것이다.

그러면서 3인은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며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고 '육중완밴드' 출범을 겨냥한 발언도 덧붙였다.

이같은 장미여관 3인의 입장과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글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불화가 있었던 것인가?'란 질문에는 "견해 차가 불화나 마찬가지"라고 인정하며, 구체적인 불화의 원인에 대해선 "디테일하게 밝히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장미여관 3인의 입장 글은 현재 SNS에서 삭제된 상황이다.

앞서 장미여관 임경섭은 다른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마지막 앨범을 내고 해체한다는 기사를 SNS에 링크해 올리며 "'가장 멋진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게 마무리 한다'. 마무리는 이렇게 하는 게 진정한 밴드지"란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밴드 장미여관의 임경섭, 강준우,육중완, 윤장현, 배상재(두 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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