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그리고 세스 후랭코프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2승 3패로 몰린 만큼, 두산으로선 6차전을 잡아야 7차전을 기약할 수 있다.
후랭코프는 이번 시리즈서 2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 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지만, 5차전에서는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고도 패전에 머물렀다.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제몫을 했지만, 타선이 8안타 5볼넷을 얻어내고도 1득점에 그친 것.
후랭코프는 “2승 2패로 맞선 상황이었기 때문에 5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했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정규시즌이나 한국시리즈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똑같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5차전을 돌아봤다.
후랭코프는 이어 “미야자키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며 컨디션을 유지했고, 2차례 등판에서 원하는 투구를 했다. 하지만 팀이 5차전에서 못 이겨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5차전서 역투를 펼친 후랭코프는 6차전 미출장 선수로 분류됐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 동료들과 즐기는 상황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후랭코프의 말이다.
만약 6차전에서 이긴다면, 두산은 린드블럼이 7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최종전이 되는 만큼, 후랭코프 역시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후랭코프는 “지금 시점에서 말하기엔 조심스럽지만, 7차전이 열린다면 무조건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후랭코프는 “두산은 야수들의 공격력, 수비력이 리그 최고 수준인 팀이다. 린드블럼이라는 최고의 선발투수도 있다”라며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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