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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가 11월 다수의 신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의 11월 신설 프로그램 설명회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각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KBS 2TV '잠시만 빌리지'는 스타 가족이 해외에서 살아보는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이다. 가수 조정치, 정인 부부와 딸 조은, 방송인 박지윤과 딸 다인, 김형규와 아들 민재가 출연한다. 오는 30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
연출자인 최성일 프로덕션1 담당은 "요즘 여행 프로그램이 많다. 그 와중에 우리는 '낯선 곳에서 한 달 간 살아보기'라는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조정치와 정인이 슬로베니아를, 박지윤이 딸과 헬싱키를 다녀왔다. 그리고 김형규가 아들과 함께 발리에서 살다 왔다. 머무는 여행 프로그램이다보니 다이나믹보다는 소소한 재미를 추구한다. 장을 보고,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고, 멍을 때리는 그런 소소함을 추구한다. 소확행, 욜로, 워라밸의 개념을 담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KBS 1TV '거리의 만찬'은 여성 출연자들이 뜨거운 이슈의 현장을 찾아가는 시사예능이다. 방송인 박미선, 김소영, 정치학 박사 김지윤이 함께 한다. 오는 16일 밤 10시 첫 방송.
강희중 프로덕션3 담당은 "'거리의 만찬'은 7월에 파일럿 방송을 했는데, 당시 상당히 화제가 됐다. 평가가 좋아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게 됐다. 우리는 다른 구도, 다른 느낌, 다른 관점을 강조한다. 기존 시사 프로그램이 남성 중심의 구도였다면 우리는 진행자부터 여성 3명이다. 또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매주 다른 현장을 배경으로 토크를 나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섬세하고 따뜻한 이야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짚었다.
KBS 2TV '삼청동 외할머니'는 세계 각 국에서 온 평범한 할머니들이 셰프로 변신해 자신들의 집밥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4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이황선 프로덕션9 담당은 "'삼청동 외할머니'는 6개국에서 모셔온 할머니들이 합숙을 하면서 촬영을 했다. 프로그램은 세계인들은 어떤 집밥을 먹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을 했다. 과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집밥을 먹으며, 또 그 집밥을 가장 잘 만드는 사람은 누구일까에서 출발했다. 그건 서로 다른 나라에서 집밥을 만들어 온 할머니라는 생각을 했다. 이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만날 일이 없었을 세계 각 국의 할머니들의 케미가 재밌게 그려질 것이다. 케미와 레시피, 인생 이야기가 즐겁게 다가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시키는 프로그램. 배우 이하늬, 박진주, 인피니트 엘, 성열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의 최재형 프로덕션10 담당은 "우리 프로그램은 자연 다큐를 촬영하는 다큐팀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연예인들이 초보 다큐 PD의 역할을 수행했고, 우리는 그 출연자를 촬영했다. 우리 프로그램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프로그램에 적절한 출연자를 찾는 것이 어려워서 1년 이상 기간을 소요해서 제작을 하게 됐다. 첫 출연자는 배우 이하늬다. 이하늬가 고래를 촬영하기 위해 떠났는데, 정말 '예능의 신'이 있는 것인지 다른 다큐 팀은 1년이 걸려 찍을 분량을 촬영해서 돌아왔다. 또 배우 문근영을 비롯한 다른 팀이 남미에 펭귄 촬영을 위해 다녀왔다. 프로그램의 재미 포인트는 다른 예능프로그램과 달리 정말 리얼한 진짜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점이다. 이 사람들의 목적과 그것을 달성해가는 과정을 잘 담아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는 동네의 숨겨진 정보,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우 김영철의 여정을 통해 재발견하고 알려주는 도시기행 다큐멘터리다. 오는 24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
고정훈 1TV제작투자 담당은 "'동네 한 바퀴'는 네 달 전 파일럿 방송 후 성과를 바탕으로 정규 편성을 하게 됐다. 우리 프로의 키워드는 세 가지다. 노포와 사람 지도, 인문학적 접근이다. 김영철이라는 중년 배우가 그의 시선을 통해 우리나라 곳곳을 찾아가 가게, 사람 이야기, 인문학적 정서를 담아내고자 한다. 파일럿에 이어 정규 편성에서는 서울 4편, 지방 4편을 일단 준비 중이다. 향후에는 지방의 분량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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