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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원빈 씨 복귀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뷰티풀데이즈'(감독 윤재호 배급 콘텐츠판다) 배우 이나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나영은 원빈과 지난 2015년 결혼해 큰 화제를 모았다. 스몰웨딩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에서의 깜짝 결혼식에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고, 국내 연예계 결혼식 중에서도 '세기의 결혼'이라고 손꼽히고 있다.
원빈은 영화 '아저씨'(2010) 이후 8년간, 이나영은 '하울링'(2012) 이후 6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높였다. 그 사이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을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뤘고, 가족을 구성하며 배우로서의 삶과는 조금 떨어져 생활했다. 이에 따라 이나영은 '뷰티풀데이즈'의 촬영을 한다는 소식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건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극한의 사건이나 상황인데도 술술 넘어갔어요. 감독님께서 그걸 그렇게까지 보기 불편하게 하지 않았어요. 어떤 사건들이 쌓여지면서 만들어간 한 여성의 삶이었어요. 그런데 하나하나를 보면 극한의 상황이었거든요. 감정적으로 어려울테니 주위에서 걱정들을 하긴 했어요. 저도 제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준비하는 과정이니까 상상이 안됐어요. 그런데 '쟤가 탈북 여성을?'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항상 그렇듯이 연기를 통해 보여드려야죠. 긴가민가 생각을 할 때는 바로 보여드리고, 생소함을 없애야죠."
이나영은 작품을 고를 때 남편이자 동료 배우인 원빈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편이다. 이번 '뷰티풀데이즈'도 남편과 상의를 했다.
"이번에도 원빈 씨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시나리오를 보고 원빈 씨 같은 경우에도 '슬프다'라고 하더라고요. 감정적으로 어려운 캐릭터니까, 이런 작품일수록 디테일적으로 이야기를 해줬어요.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제 상황이 좀 안 좋은 역할인데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응원해줬어요."
배우 원빈의 가장 최측근인 이나영에게 남편의 활동 재개 계획을 물었다. 언제쯤 원빈의 작품을 볼 수 있을까.
"아무래도 원빈 씨도 저와 같은 생각인 것 같아요. 장르적인 게 많았다 보니까 오히려 그 다음으로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아요. 휴머니즘이나 이야기를 건네고 싶은데 그동안 오히려 조금 없었던 것도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한국 영화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영화 '뷰티풀데이즈'에서 이나영은 '가족'을 보여준다. 그에게 실제 가족은 어떤 의미일지 물었다.
"가족이 단순할 수록 거창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진짜 부모님에게 짜증을 제일 많이 내고 가장 많이 후회하잖아요. 서로를 보듬는 것이 가족인데, 된장찌개 먹는 밥상에 둘러앉아서 아무 말 없더라도 그게 가족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영화 속 엔딩이 좋았어요.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고 생각들이 있지만 국물을 같이 떠먹는 것에서 따뜻함을 느꼈어요. 실제로 엄마가 된 이후의 엄마 연기요? 그것도 제가 머리로 느끼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이나영은 최근 이종석과 '로맨스는 별책부록' 촬영을 시작했다. 반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로맨스는 별책부록' 촬영 중인 이나영에게 내년 계획을 물었다. 그의 활동 재개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그 전에도 이랬으니까 쉬겠다, 이런 계획을 쉬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확신은 없지만 좋은 작품과 때가 맞는다면 또 작품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진 = 이든나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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