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K가 객관적 평가를 뒤집는 업셋을 연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나온 역대 5호 업셋이었다.
SK 와이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2010시즌 이후 8년만이자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가 막을 올리기 전까지만 해도 SK는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았다.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러 체력소모가 컸고, 이 탓에 김광현과 메릴 켈리를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투입할 수 없었다. 김강민이 건재를 과시했지만, 결국 노수광의 한국시리즈 출전이 불발된 것도 SK 입장에선 악재였다.
하지만 SK는 객관적 평가를 뒤집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 반전드라마를 예고한 SK는 4차전까지 2승 2패로 맞서며 업셋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 결국 SK는 5~6차전에서도 ‘W’를 새기며 V4를 달성했다.
사실 한국시리즈는 업셋이 일어나기 힘든 구조다. 정규시즌 1위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반면, 맞대결하는 팀은 혈전을 통과해야 한다. 실제 KBO 출범 후 지난 시즌까지 열린 35차례 한국시리즈에서 업셋을 연출한 팀은 단 4개팀에 불과했다.
198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가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를 제압하며 최초의 사례로 이름을 올렸고, 1992년 롯데 자이언츠도 빙그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2001년, 2015년 각각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으나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1위였던 삼성을 제압했다.
이 가운데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은 1989년 해태가 유일했다. SK는 해태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역대 2번째 정규리그 2위가 됐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왕조를 구축했던 SK가 업셋을 통해 부활을 알린 셈이었다.
▲역대 한국시리즈 업셋 사례 * 괄호 안은 정규시즌 순위, 상대팀
1호 1989년 해태 타이거즈(2위) 4승 1패(빙그레)
2호 1992년 롯데 자이언츠(3위) 4승 1패(빙그레)
3호 2001년 두산 베어스(3위) 4승 2패(삼성)
4호 2015년 두산 베어스(3위) 4승 1패(삼성)
5호 2018년 SK 와이번스(2위) 4승 2패(두산)
[SK 선수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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