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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흉부외과'가 기승전멜로 없이 주제에 충실한 의학드라마를 완성시켰다.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이하 '흉부외과')은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
앞서 '흉부외과' 측은 여타 드라마와 달리 멜로, 정치 이야기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엄기준은 "멜로가 없고 정치가 없고 진짜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만 담은 드라마"라고 밝혔고, 고수 역시 "다른 멜로나 정치 이야기는 없고 심장과 사랑하는 세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아쉽게도 멜로가 없다"면서도 "'멜로가 없어도 되는 드라마다'라는 생각을 했다. 수술하는 장면이나 인물들 사이에서 나오는 갈등이나 여러가지 삶 등이 다 안에 들어가 있는 드라마다. 그런 것들로도 충분히 저희 드라마는 60분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만큼 많은 요소들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자신했던 만큼 '흉부외과'에 기승전멜로는 없었다. 오로지 의사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지고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 사연 사이에서 고민하고 성장했다.
고민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침도 있었다. 갈등과 좌절도 있었고 막대한 힘 앞에 주저 앉기도 했다. 그러나 '흉부외과' 속 의사들은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사명감을 잃지 않았다.
그야말로 주제에 충실했다. 심장과 사랑하는 흉부외과 의사들의 사명감과 정의로움에 집중했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가져야 할 양심도 집중조명했다.
기승전멜로가 없어 더 완벽한 의사들의 이야기가 완성됐다.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에만 집중한 덕에 더욱 퀄리티 있는 작품이 가능했다.
한편, '흉부외과' 후속으로는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이 방송된다.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참신한 스토리를 담는다.
'히트작 메이커' 김순옥 작가와 감각적인 연출력의 '리턴' 주동민 PD, 그리고 장나라-최진혁-신성록-신은경-이엘리야 등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센세이션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밤 10시 첫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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