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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국환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15일 밤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가수 김국환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국환은 “제일 한이 되는 게 어머니의 눈”이라며 어머니가 백내장, 녹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타타타’ 부르면서 아침, 저녁으로 TV에 시도 때도 없이 나오니까. 우리 동네가 나무장터였다. 그러면 동네 할머니들이 문 앞에 와서 ‘나무장터 할머니 아들 또 나왔슈’ 그랬다고 한다. 어머니는 나를 봐야 하는데 (눈이 멀어서) 못 봤다. 귀로 보다가 돌아가셨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머니가 제일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의 산소를 찾은 김국환. 그는 이곳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김국환은 “나는 눈물이 많은가보다. 어머니 생각만 하면. 어머니가 불쌍하긴 불쌍했다보다. 생각해보면 아버지 때문에는 눈물이 잘 안 나는데 어머니 생각하면… 제가 막내로 커서 어머니에게 함부로 했었다. 말도 안 듣고 그랬다. 그런 생각에 또… 우리 어머니 참 불쌍하다”고 죄송스러워했다.
또 “지금 살아있는 자식들도 그럴 거다. ‘설마 우리 어머니가 좀 더 있다 돌아가시겠지 일찍 돌아가시겠냐’고 다 그러겠지만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라며 “자식들이 다 그런 거 아니겠냐”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 = TV CHOSU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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