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팬 징계 안하면 캠퍼스 폭파하겠다"…이번엔 日 협박 메일 사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극우 세력의 표적이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엔 방탄소년단 팬을 징계하지 않으면 캠퍼스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한 대학교에 전달,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15일 오전 미에현 나고야시의 스기야마 여자대학 홈페이지엔 협박성 글이 올라왔다. "이 대학의 방탄소년단 팬인 여학생 A 씨에 대한 징계를 15일 오후 3시 34분까지 공표하지 않으면 캠퍼스를 폭파하겠다"라는 황당한 내용이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실제로 폭파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해당 매체는 "A 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아르바이트를 하던 비디오 대여점에서 방탄소년단을 비판하는 손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용서할 수 없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일을 하고 있으니, 이름에서부터 성적 취향까지 폭로하는 게 가능하다'라는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글이 화제가 된 뒤 비디오 대여점 측이 A 씨가 반성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취급을 철저히 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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