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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수미가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영정사진을 부탁했다.
1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김수미가 스물한 번째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멤버들에게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하루면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후 김수미는 멤버들과 가상의 인생 마지막 하루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어 김수미는 인생의 마지막 하루에는 자신의 일기장이 보고싶다며 자신이 매일 매일 써온 일기 중 일부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함께 김수미 일기를 얻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미는 인생의 마지막 하루라면 찐 고구마에 김치를 먹겠다며 멤버들과 고구마, 김치를 먹었다. 그는 고구마, 김치를 떠올린 이유에 대해 "아버지 생각난다. 아버지가 고구마를 팔아서 날 중학교에 보냈다"며 자신을 예뻐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고구마, 김치를 먹던 김수미는 멤버들에게 "나 영정사진 찍어줘. 너희가"라고 부탁했다. 김수미 말을 들은 멤버들은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김수미는 "나는 일반 영정사진이 아니고 아름답게 찍을 거다. 멋있게"라며 "너희가 찍어준 걸로 정말 죽으면 영정사진으로 쓰겠다. 너희가 찍어준 걸로 정말 쓸 거야. 진짜야"라고 밝혔다.
이후 김수미는 멤버들과 영정사진 촬영에 나섰다.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사진. 죽을 때까지 사고치고 가는구나. 꽃을 헌화하고 사진 딱 봤을 때 웃을 수 있게"라며 "장례 이러면 곡이 있지 않나. 상여 나갈 때도 '아이고 아이고' 하는데 그거 전혀 없이 '징글벨 징글벨' 하고 싶다. 웃고 우리는 김수미를 기억하자 하고 보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김수미에게 거듭 자신들이 영정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김수미는 "70이 넘고 나이가 차서 가는 죽음은 즐겁지는 않지만 받아 들이자. 하지만 나는 배우고 독특한 돌아이였으니까 장례식도 돌아이로 가자고. 마지막까지"라고 전했다.
김수미는 다양한 콘셉트로 영정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승기는 럭셔리, 이상윤은 우아, 양세형은 청순 콘셉트로 사진을 찍었다. 육성재는 섹시 콘셉트로 사진을 찍기로 했고, 김수미의 섹시 콘셉트 의상은 다음주 공개될 예정이다.
멤버들은 김수미와 함께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하루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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