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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개그맨 김영철의 화보가 공개됐다.
김영철은 23일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뷰티텐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 속 김영철은 베레모에 멜빵바지를 입은 스타일부터 깔끔한 블랙 수트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걸친 스타일까지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특히 바나나를 든 채 종이를 찢고 나오는 모습은 특유의 익살스럽고 유쾌한 모습을 잘 표현해 촬영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개그맨'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그는 "처음엔 그 말이 스트레스였고, 무슨 의미인지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그에게 용기를 준 사람이 강호동이었다. 그는 "호동이 형이 그냥 휩쓸려 가라고, 그것도 하나의 캐릭터라고 말해줬다. 안 웃기면 캐릭터고, 웃기면 끝인 거라 오히려 내가 가장 편한 상황"이라며 웃어보였다.
실제로 그가 '아는형님' 메인 작가에게 프로그램 하차 이야기를 꺼낸 적도 있다고. 그는 "하차하면 그동안 자신들이 날 놀린 게 진짜처럼 비춰져서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내가 힘들다고 갑자기 그만두면 나머지 멤버들이 정말 이상해진다. 그래서 요즘엔 목요일마다 못 웃기는 연기하러 간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고 말해 현장에 폭소가 터졌다.
개그맨 김영철의 목표는 할리우드 진출이다. 그는 "이미 현지 에이전시와 미팅도 했고, 프로필도 준비돼 있다"며 "궁극적으론 미국의 에미상(Emmy Award)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게 목표다. 한국과 미국을 넘나드는 코미디언 김영철로 거듭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BTS가 ‘앨런 쇼’에 나가는 걸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며 "분명 나에게도 어떻게든 기회는 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진 = 뷰티텐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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