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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명품 배우들이 포진한 ‘SKY 캐슬’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첫 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3일 밤 JTBC 새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이 첫방송 됐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이날 방송에서는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SKY 캐슬 사람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이 욕망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한서진 역의 염정아와 노승혜 역의 윤세아. 두 사람은 자신의 아이를 명문대에 보내려는 일념 하나로 똘똘 뭉친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내며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때로는 집요하게, 때로는 애걸하며 진한 욕망을 표현해냈다.
이들의 남편 정준호와 김병철도 시선을 강탈했다. 한서진의 남편 강준상으로 분한 정준호는 열혈 사교육맘인 아내 한서진 앞에서는 고고한척 굴지만 자신의 출세라는 욕망 앞에서는 돌변하며 풍자극의 매력이 묻어난 이야기의 한 축을 예고했으며, 노승혜의 남편 차민혁 역의 김병철은 야망으로 똘똘 뭉친 이중적 모습을 선보이며 주변 분위기까지 서슬 퍼렇게 만들었다. ‘
여기에 진진희 역의 오나라와 우양우 역의 조재윤은 명불허전 감초 연기로 어두운 ‘SKY 캐슬’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했으며, VVIP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의 김서형과 한서진의 시어머니 윤여사 역의 정애리는 날선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특별 출연 배우도 특별했다. 믿고 보는 김정난과 연극무대 내공으로 무장한 유성주가 아들을 서울의대에 보낸 부부로 특별 출연해 활약했다. 특히 김정난은 극을 가로지르는 존재감은 물론, 첫 회 엔딩의 미스터리한 죽음으로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시켰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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