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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윤진이 19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월 6일 첫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연홍 이정훈, 이하 '미스 마')은 24일 방송된 29, 30, 31, 3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미스 마'는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미스 마'는 방송 전 김윤진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가 한국 드라마에 19년만에 복귀했기 때문. 김윤진의 존재감, 그의 연기력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
첫방송 후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답게 흡인력 있는 이야기와 빠른 전개가 몰입도를 높인 것. 여기에 김윤진의 존재감 있는 연기는 작품의 퀄리티를 더욱 높였다.
김윤진은 극중 딸을 잃고, 그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미스 마 역을 맡았다. 극 초반 딸을 잃고 절규하고 분노하는 모습, 복수를 다짐하며 심신을 다지는 철두철미한 모습을 표현하는 김윤진의 연기는 그의 묵직한 존재감을 다시 깨닫게 했다.
이후에는 1인 2역을 넘어 3역을 펼쳤다. 딸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미스 마, 그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마지원 작가, 마지원 작가로 위장한 채 살아가는 미스 마를 연기한 것.
미스 마가 아닌 마지원 작가로 분한 김윤진은 실패에 찌들어 방황하는 모습으로 미스 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원 작가 행세를 하며 무지개 마을에서 추리를 시작한 미스 마의 모습 역시 또 다른 모습이었다.
김윤진은 극 전체를 홀로 이끌어갔다. 주변 인물이 많았기에 김윤진이 더 중심을 잡아야 했다. 전체적인 인물과 함께 어우러지며 극의 균형을 잡는 그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한편 '미스 마:복수의 여신' 후속으로는 SBS 새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 연출 정동윤)가 방송된다.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오는 12월 1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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