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결국 5할 복귀라는 미션을 이루지 못한 채 휴식기를 맞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5-88로 패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전주 KCC와 공동 6위가 유지됐지만, 5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SK는 2쿼터 막판 속공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후 이렇다 할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3쿼터 들어 허일영과 제이슨 시거스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했고, 격차가 두 자리까지 벌어진 이후 내내 끌려 다닌 끝에 경기를 마쳤다.
SK는 김민수(2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애런 헤인즈(21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는 트리플 더블급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8로 밀린 가운데 속공도 11개 허용, 결국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2쿼터 후반 잘 쫓아갔는데, 작은 실수 때문에 격차가 두 자리로 벌어진 게 패인이다. 팀의 파괴력이 줄어들었다. 10점차 이상 벌어지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공수에 걸쳐 불안정했다. 휴식기 동안 잘 만들어서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SK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롤러코스터를 탔다. SK는 애런 헤인즈를 비롯해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등이 줄 부상을 당한 가운데에도 한때 2위에 올랐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준 것. 다만, 마무리가 유쾌하지 않았다. SK는 5연패에 빠지며 2라운드를 마무리, 험난한 정규리그 중반을 예고했다.
문경은 감독은 “1라운드는 잘 버텼다. 오늘 이겨서 9승 9패를 만들었으면 목표치에 근접한 성과를 올리는 것이었는데, 오늘 져서 -2승이 됐다. 특히 안 좋은 것은 5연패에 빠졌다는 점이다. 아무리 헤인즈가 돌아왔다고 해도 국내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더불어 “그간 리온 윌리엄스와 하다가 헤인즈로 바뀐 후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고 있다. 국내선수들의 동선에 변화가 많았다. 부상선수기 많은 가운데 잘 버텼는데, 손발을 새롭게 맞추다 보니 혼란이 왔다. 물론 최근 경기력도 안 좋았다”라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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