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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안양 한라가 강원 하이원을 물리치고 2018-19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선두를 되찾았다.
하이원에 일격을 허용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한라는 25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2018-19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같은 날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 덜미를 잡힌 일본제지 크레인스(승점 37)를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수문장 맷 달튼이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냈고 빌 토마스는 시즌 14호골을 터트리며 같은 날 닛코 아이스벅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알렉산더 프롤로프(13골. 대명 킬러웨일즈)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주장 조민호는 어시스트 2개를 추가해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알렉세이 예레민, 막심 유시코프(이상 사할린)와 함께 어시스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라의 25일 경기에서는 양팀 수문장들의 선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2피리어드 후반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팽팽하던 균형은 올 시즌 ‘찰떡 궁합’을 선보이고 있는 조민호-빌 토마스 콤비에 의해 깨졌다. 2피리어드 17분 29초에 상대 퍽을 차단해 조민호가 찌른 패스를 토마스가 낚아채 하이원 골리 토마스 두바와 1대 1로 맞선 찬스를 만들었고 파이브 홀을 뚫는 스냅샷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한라는 선제골로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고 추가골까지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격형 디펜스’ 이돈구가 신상우-김기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날린 회심의 슬랩샷이 두바스에 리바운드된 후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2-0으로 앞선 3피리어드 10분 13초에는 조민호의 패스를 받아 랩어라운드한 이총현이 내준 패스를 에릭 리건이 원타이머로 마무리, 쐐기골을 작렬했다. 하이원은 3피리어드 14분 10초에 세르게이 토폴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한라 쪽으로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대명 킬러웨일즈(승점 38), 일본제지 크레인스(승점 37) 등과 치열한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한라는 12월 1일과 2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닛코 아이스벅스(승점 31)와 2연전을 치른다.
[사진 =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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