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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조석무(차태현)와 강휘루(배두나)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조석무는 강휘루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늘 옆에 있어서 몰랐던 강휘루의 존재를 깨닫게 된 것이다. 동화 작가 꿈을 이루며 새로운 시작을 한 강휘루의 모습은 반짝반짝 빛났다. 조석무는 이러한 강휘루가 낯설게 느껴졌고, 그녀를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늘 삐딱하게 말을 내뱉던 조석무. 그는 남들을 불편하게 하는 자신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벽을 쌓았다. 그렇게 스스로 자기 자신을 가둔 것. 이러한 그에게 아주 사소한 변화가 찾아올 것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26일 방송되는 '최고의 이혼' 27~28회에서는 강휘루에게 늦게야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조석무의 모습이 그려진다. 방송에 앞선 예고편에서 “힘들고 아프면 네가 생각나”, “미안해 휘루야”라고 애틋하게 읊조리는 조석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강휘루는 “이별까지 안아야 우리의 이야기가 끝나잖아”라고 말해,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조석무와 강휘루의 상반된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석무는 고개를 숙인 채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고, 강휘루는 그런 조석무를 담담하게 바라보며 작게 미소 짓고 있다. 짙은 후회가 가득한 조석무, 이러한 조석무를 담백하게 바라보는 강휘루의 모습이 이들의 관계의 끝을 더 궁금하게 만든다.
늘 망설이고 타이밍을 놓쳤던 조석무다. 진심을 꾹 눌러 담아 말하는 그의 용기가 강휘루에게 닿을 수 있을까. 또 조석무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끝을 말하는 강휘루의 대사의 의미는 무엇일까. 두 사람은 진짜 이별을 하는 것일까. “소중한 것이 늦게 오는 일도 있어”라는 극중 대사처럼, 남이 되어서야, 혼자가 되어서야 소중함을 깨닫는 남녀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
'최고의 이혼'은 26일과 27일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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