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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고려대 포워드 박준영이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박준영은 2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 KT에 지명됐다. 고려대 출신 선수가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된 것은 2016년 이종현(현대모비스) 이후 2년만이었다.
박준영은 대학무대에서 포스트업을 주무기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4학년에 진학한 이후에는 3점슛 시도도 늘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허훈, 양홍석을 지명했던 KT는 박준영까지 입단하게 돼 보다 젊은 선수층을 구성하게 됐다.
다만,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라는 평가는 선수 입장에서 달갑지 않았을 터. 이에 대해 박준영은 "그건 주위의 판단이다. 실력은 종이 한장 차이다. 누가 더 파이팅 있게 임하느냐다. 크게 신경 안 쓴다. 실력을 증명해보이면, 평가가 잘못됐다는 얘기도 나올 것"라고 포부를 전했다.
-1순위로 지명된 소감은?
"1순위로 지명돼 너무 기분 좋다. 이제부터 제2의 농구가 시작된다. 1순위라는 부담감도 있지만, 신경쓰지 않고 할 일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해 KT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졸업해야 해서 오늘은 공부하러 가야 한다(웃음). 축하파티 같은 것은 따로 없다. 미리 송별회를 했다."
-1순위 예상을 했나?
"언론에서 언급이 안돼 부담은 없었고, 생각도 안 했다. 순간 당황했는데 기분 좋다."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라는 평가도 있는데?
"그건 주위의 판단이다. 실력은 종이 한장 차이다. 누가 더 파이팅 있게 임하느냐다. 크게 신경 안 쓴다. 실력을 증명해보이면, 평가가 잘못됐다는 얘기도 나올 것이다."
-바깥에서 본 KT는 어떤 팀이었나?
"새로운 감독님이 부임하셨고, 젊은 선수층도 구성됐다. 감독님이 필요해서 뽑으신 거라 생각한다. 만족시켜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동철 감독님과 (고려대에서)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적응하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
-첫 월급을 받으면 어떻게 쓸 생각인지?
"부모님에게 드릴 생각이다. 일단 차보다는 집을 사고 싶다. 돈을 모아 집부터 마련할 생각이다."
-롤모델이 있다면?
"딱히 없지만, 내 포지션의 선수들은 모두 롤모델이다. 형들의 장점을 습득하고 싶다."
-자신의 장단점을 꼽는다면?
"장점은 포스트(플레이)다. 나머지도 못하는 게 아니다. 명문 송도 출신이어서 기본기도 잘 다졌다고 생각한다. 베이스는 깔려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잘할 자신이 있다. 어느 포지션에서 뛸지 모르지만, 그에 맞게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경기를 뛰게 될지 모르겠지만, 팀 성적이 좋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준영.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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