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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배우 이주실이 유방암 말기 투병 생활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이주실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주실은 "남편이 가정을 돌봐주지 않았다. 나는 경제적으로 돈을 한 푼도 못 받았다. 어머니의 역할,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함께 혼자서 해내야만 했다. 뒤돌아 보기 싫은 만큼 힘든 시기를 지내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인생의 시련은 이혼 후 7년 뒤 찾아왔다. 그는 "어느 날 딸들과 샤워를 하는데 작은 딸이 '엄마 가슴에 딱딱한 게 있다'고 하더라. 병원에 가서 검사했는데 유방암 말기를 판정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재발과 수술을 반복했던 이주실은 항암치료가 계속되는 동안 체중이 30kg나 줄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주실의 딸은 "엄마의 암 판정 소식에 '왜 또 쉽게 넘어가는 게 없지?'라는 생각을 했다. 마음과는 달리 엄마한테 화를 많이 냈다. 엄마가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데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못 했다. 그게 아직도 꿈에 나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주실은 "암은 죽는 병이라고만 생각했다. '죽어도 좋다. 그런데 애들을 어떻게 하나?' 그런 두려움이 제일 컸다. 벌어 놓은 것도 없는데 아이들을 어쩌나 이런 생각들이 나를 더 무섭게 했다"며 "1년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이들이 독립할 때까지만이라도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주실은 "현재 병원에서는 완치됐다고 말씀은 안 하신다. 그런 단어는 매우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냥 생존이 유지되고 있다. 연장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생존이 유지되면서 지금부터의 나의 삶은 매일매일이 선물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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