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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영국 현지 언론이 손흥민(26, 토트넘홋스퍼)의 내년 1월 아시안컵 차출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걱정거리라며, 재충전으로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낸 손흥민이 다시 먼 여행을 떠나게 된다고 우려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최고의 폼을 찾았지만, 다시 국가의 부름을 받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환상적인 50m 슈퍼골을 터트렸다. 후반 9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하프라인부터 치고 달려가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득점에 성공했다.
재충전 효과였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호주 원정에 차출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의 협의로 손흥민을 제외했다.
피고 회복 차원이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리고 벤투호 A매치 등 쉼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지구를 두 바퀴 이상 도는 강행군으로 체력이 지칠대로 지쳤다.
당연히 소속팀 토트넘에서 활약이 저조할 수 밖에 없었다. 시즌 첫 골도 지난 1일 웨스트햄과의 리그컵에서야 터졌다. 리그 1호 득점도 개막 후 3달이 지난 11월에야 나왔다.
문제는 손흥민이 내년 1월 다시 아시안컵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다는 것이다. 축구협회와 논의 끝에 3차전 중국과의 경기부터 합류하기로 했지만, 한국이 결승에 간다는 가정하며 최소 18일 자리를 비워야 한다. 토트넘에겐 분명한 전력 손실이다.
특히나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전을 통해 손흥민을 해리 케인,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확실한 플랜A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걱정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 4명이 함께 뛴 건 첼시전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자주 자리를 비웠고, 알리와 에릭센은 부상으로 이탈했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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