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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켈리의 이름이 미국 언론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앞으로의 FA 시장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하나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올시즌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에 대해 언급했다. 파산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칼럼니스트 중 한 명이다.
켈리는 2015시즌 SK 유니폼을 입은 뒤 4시즌간 활약했다.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을 때가 많아 공식적인 기록 자체는 화려하지 않지만 팀의 주축 투수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에도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KBO리그 통산 119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켈리는 올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SK 역시 켈리의 앞길을 열어줬다. SK는 일찌감치 켈리 대체 선수로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다.
켈리는 지난해에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가 있었지만 옵션 내용으로 인해 SK에 잔류한 바 있다.
파산은 켈리에 대해 30살 우완투수라고 설명한 뒤 "지난 4시즌간 한국에서 생활했다. 12월 1일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파산은 "아시아에 가기 전까지 단 한 경기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고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미국에) 복귀하는 진귀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산의 말처럼 켈리는 SK에 오기 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만 활약했다. 빅리그 데뷔에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콜업을 앞두고 한국 무대를 택했다.
파산은 켈리가 스플릿이나 마이너 계약이 아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켈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 뒤 메이저 보장에 다년계약까지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켈리가 파산의 전망대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며 2019시즌에는 빅리그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SK 시절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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