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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용화 감독의 ‘신과함께-인과연’이 영화팬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마이데일리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맥스무비와 함께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총 1만 2,890명을 대상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과함께-인과연’이 1위를 차지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한국영화 최초로 2부작을 동시에 촬영한 작품으로, 두 영화 모두 천만영화에 등극하는 성공을 거뒀다. ‘신과함께-인과연’은 전작 ‘신과함께-죄와벌’의 이야기 조각들을 퍼즐처럼 맞춰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저승 삼차사의 천년전 비밀이 하나 둘씩 풀어지면서 스토리의 몰입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독전’은 2위에 올랐다. ‘독전’은 조진웅, 류준열, 故 김주혁 등의 신들린 듯한 명품연기로 관객의 지지를 얻었다. 이해영 감독은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휘몰아치는 이야기 전개 속에서 각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3위는 ‘공작’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공작'은 웰메이드 영화"라며 "강렬하면서도 대단했다"고 치켜세웠다. 황정민, 이성민 배우의 뜨거운 호흡도 뛰어났다. 두 배우는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안시성’이 4위를 기록했다.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로, 실감나는 전투신으로 관객의 지지를 얻었다.
5위는 이재규 감독의 ‘완벽한 타인’이 올랐다. 이탈리아 원작을 한국 상황에 맞는 블랙코미디로 각색해 호평을 받았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웃음폭탄이 팡팡 터지기 시작하는 이 영화는 인간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헤집는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선사한다.
‘마녀’는 6위에 올랐다. 한국식 히어로무비의 가능성을 탐색한 이 영화는 특히 극 후반부 강렬하게 폭주하는 액션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마녀2’가 제작될지도 관심이다
7위는 ‘암수살인’이 차지했다.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으로, 김윤석과 주지훈의 연기가 지지를 얻었다
‘리틀 포레스트’는 8위에 올랐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임순례 감독의 신작으로, 시종 밝고 산뜻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관객을 치유하고 힐링시키는 작품이다. 지친 청춘의 어깨를 토닥거리는 착한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9위는 ‘미쓰백’이 차지했다.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로, 한지민은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10위를 기록했다. 이창동 감독이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 부문에 출품할 한국영화로 선정됐다.
[사진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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