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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코믹 NO, 정통 멜로“…"'운명과 분노' 주상욱X이민정X소이현X이기우의 욕망 [종합]

시간2018-11-30 16:38:18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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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주상욱, 이민정, 소이현, 이기우가 그 어떤 때보다 강렬한 사랑을 펼쳐낸다.

30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 연출 정동윤)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주상욱, 이민정, 소이현, 이기우, 윤학, 박수아(리지)가 참석했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다.

연출을 맡은 정동윤 PD는 이날 드라마에 대해 "사랑과 욕망이라는 단어로 압축될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언가로 인해서 늘 부족함을 느끼고 그걸 채우기 위해 어떤 걸 욕망하게 된다. 욕망하는 사람들이 사랑하게 됐을 때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우리 드라마의 테마이자 매력 포인트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이민정은 극중 모든 것을 타고났지만, 아버지의 사망, 언니의 자살 미수 등 계속되는 불행으로 절망 속에 빛을 잃어가는 구해라 역을 맡았다. 이민정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해보고 싶었던 진한 멜로, 정극 느낌이었다"며 "제가 찾던 대본이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계속 육아만 하다가 오랜만에 촬영을 해서 재미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피곤함이 극도에 달했다. 집과 밖에서 계속 일을 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금방 또 익숙해지더라. 몸에 익어서 재미있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구해라를 운명이라 믿으며 사랑하는 태인준으로 분해 사랑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드라마만이 가진 전체적인 색깔, 분위기, 태인준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감정들이 (좋았다). 저는 캐릭터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는지를 중요시 여기는데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며 "코믹은 없다.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예능 속 발랄한 모습을 벗고 악녀로 변신할 소이현은 부동산 재벌인 아버지와 현찰 부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유하게는 자랐지만 진정한 상류층이라고 평가받지는 못하는 아나운서 차수현을 연기한다.

"결혼하고 두 아이를 출산하면서 공백 아닌 공백이 처음으로 생겼는데 연기에 대한 목마름도 굉장히 있었다"던 소이현은 "대본이 되게 재미있었다. 이미 주상욱 씨, 이민정 씨, 이기우 씨가 캐스팅된 상태여서 라인업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연기 굉장히 같이 해보고 싶었다. 왠지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았다. 차수현이라는 역할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못됐지만 이유가 있는 못됨이다. 배우들과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우는 자신을 배신한 차수현에 대한 분노로 복수를 준비하는 진태오 역을 맡아 미소 뒤에 숨겨진 서늘한 카리스마를 빛낼 전망이다. 그는 "작품에서 맡는 역할은 늘 어렵다"며 "싱글 대디 역할은 처음이고 경험해보지 않아서 주변에 아이를 가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다"고 노력을 밝히기도.

골드그룹의 막내딸 태정인을 맡은 박수아는 그룹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의 리지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연기돌에 도전한다. 리지는 "금수저 막내딸로 나오는데, 안하무인에 철부지다. 제가 이런 연기를 하니 재미있다"며 "초반에는 밉상일 거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국민 막내딸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해라와 부산에서 함께 지낼 강의건 역의 그룹 초신성 윤학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서 활동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긴장도 많이 된다. 또 제가 오렌지캬라멜 팬이었기 때문에 수아 씨와 러브라인을 그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이민정 누나를 보는 것도 행복하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운명과 분노'는 오는 12월 1일 밤 9시 5분 방영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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